애기가 "이모님, 이모님~"해요 ㅋㅋ
2월 말에 둘째 출산했습니다.
저와 남편의 직업 특성상 3월이 굉장히 바쁜 때여서 바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출산이 2월인지라 여러모로 걱정이 많았습니다.
첫째때도 친정맘 이용했었고, 그 당시 관리사님 정말 잘해주셔서 이번에도 지정을 예약을 해둔터였습니다.
그러다 출산 한달전, 집이 좁아서 입주는 꿈도 못꾸고 있었는데,
친구가 바쁜데데 잠이라도 자야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는 말에 갑자기 입주 도우미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기존 관리사님은 입주는 안하시는 분이어서 ㅠㅠ)
예전에 친구가 입주관리사님 이용했던 타 업체에 먼저 물어봤는데,
집이 좁고 환경이 여의치 않아 어려울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ㅠㅠ..
그러다 기존 예약했던 친정맘에 문의드렸고, 마침 입주 가능하신 관리사님이 계시다고 해서
덥썩 변경 예약을 했습니다. (이모님 후기를 찾아보니 좋더라구요~ㅎㅎ)
조리원 퇴소 후 집으로 와서 만나게 된 이모님!
아.. 4주간 진짜 저의 구세주이자 은인이셨습니다.
집이 좁아서 생활하시기 불편하실까 걱정했는데, 아유~ 이건 좁은 것도 아니에요! 하시면서 주눅들지 않게 해주셨구요.ㅎㅎ
일단 아기를 데리고 주무시니까 저랑 남편이 밤에 잠을 쭉 잘 수 있다는게 너무 큰 메리트였습니다.
제가 바로 출근을 하고, 야근도 하다보니 집에서 밥 먹을 기회가 많이 없었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해주시는 국과 반찬들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주말에 남편과 먹으라고 세팅해주시고 가신 밀푀유나베도 최고였어요..ㅠㅠ(먹느라 바빠서 사진도 없네요)
맛있는거 많이 해줄 수 있는데 미안하고 아쉽다고 하셨어요.
제 사정인걸요 뭐 ㅠㅠ...
틈틈히 이모님이랑 수다떠는 시간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말씀도 참 재미있게 하시구요.
소녀같으시고 귀여우세요 ㅎㅎ
다양한 경험들도 많으셔서 이야기 듣는게 좋았습니다.
손재주도 좋으세요. 저희집에 있던 수세미를 보시더니 도안이 있으면 뜨면 좋겠다~ 하셔서
도안을 찾아다 출력해드렸거든요.
정말 금방 뚝딱 수세미를 떠주시더라구요.
둘째도 잘 봐주셨지만, 첫째(23개월)도 많이 예뻐해주셨어요.
첫째가 눈만 뜨면 이모님 이모님~ 하면서 잘 따랐습니다.
제가 바빠서 같이 있는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정말 마음 편하게 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예전 산모들하고도 꾸준히 연락도 하시고, 만나기도 하고 그러시더라구요.
저도 종종 연락드릴 참입니다.
감사했습니다.